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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생활정보

THE 아시아 대학평가 2025, 서울대, KAIST,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중앙대

 

중국은 치고 올라오고, 한국은 주춤? THE 아시아 대학평가 2025의 충격

아시아 대학 간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타임스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의 '2025 아시아 대학평가' 결과는 이러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 대학들의 눈부신 성장세 속에서, 한국 대학들은 전반적인 순위 하락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평가 결과의 핵심 내용과 그 의미,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아시아 대학랭킹 2025 서울대

서울대, 아시아 15위… 국내 1위지만 3년 연속 하락세

서울대학교는 이번 평가에서 아시아 15위를 기록하며 12년 연속 국내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아시아 내 순위는 꾸준히 하락 중입니다.

  • 2022년: 8위
  • 2023년: 11위
  • 2024년: 14위
  • 2025년: 15위

국내 주요 대학들의 순위도 아래와 같이 드러났습니다:

  • 서울대 (15위)
  • KAIST (17위, 1계단 상승)
  • 성균관대 / 연세대 (공동 19위)
  • 포항공대 POSTECH (24위)

성균관대는 3계단 상승하며 연세대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연세대는 오히려 2계단 하락했습니다.

 

 

 


중국의 질주는 어디까지? 아시아 톱10 중 절반이 중국 대학

이번 평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중국 대학들의 '독주'입니다.

  • 칭화대는 무려 7년 연속 아시아 1위를 지켰고,
  • 베이징대도 6년 연속 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아시아 톱10 대학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칭화대 (중국)
  2. 베이징대 (중국)
  3. 싱가포르국립대 (싱가포르)
  4. 난양공대 (싱가포르)
  5. 도쿄대 (일본)
  6. 홍콩대 (홍콩)
  7. 푸단대 (중국)
  8. 저장대 (중국)
  9. 홍콩중문대 (홍콩)
  10. 상하이교통대 (중국)

THE 측은 "중국 대학 94곳 중 25곳이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며, 중국의 대학 발전이 아직도 가속 페달을 밟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한국 대학의 약진은 일부뿐… 전체적으론 하락세

한국 대학들은 전반적으로 순위 하락이라는 고배를 마셨습니다.
전체 43개 순위권 대학 중에서 전년 대비 순위가 상승한 곳은 단 6곳뿐이었습니다:

  • KAIST, 성균관대, 고려대, 건국대, 영남대, 충북대

반면, 22개 대학이 순위 하락을 경험했습니다.

 

아시아 톱100에 든 한국 대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서울대(15위), KAIST(17위), 성균관대/연세대(공동 19위), POSTECH(24위)
  • 고려대(27위), UNIST(38위), 한양대(43위), 경희대(45위)
  • 세종대(51위), DGIST(65위), GIST(68위), 중앙대(81위)
  • 경북대(91위), 건국대(93위), 부산대(99위)

THE 대학랭킹

한국 대학, 왜 이렇게 순위가 떨어졌을까?

1. 치열해진 경쟁: 평가 대상 확대

THE는 올해 평가 대상 국가를 31개국에서 35개국으로, 대학 수는 739개에서 853개로 늘렸습니다. 그만큼 경쟁도 훨씬 치열해진 셈이죠.

2. 중국의 전략적 투자: 쌍일류 프로젝트

중국 정부는 ‘쌍일류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수준의 대학과 학과 육성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THE 측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에 포함된 대학들과 다른 대학들 간의 격차는 2022년까지는 크지 않았지만, 2024년에는 그 차이가 거의 두 배로 벌어졌다고 합니다.

3. 평가 지표의 약점: 국제화와 연구 환경

한국 대학들은 산학협력에서는 좋은 점수를 얻었지만, 국제화(외국인 학생·교수 비율, 국제 공동연구)와 연구 환경(연구비, 논문 질) 부문에서 점수가 낮았습니다. 결국 세계와의 연결성과 연구 중심성에서 한계를 보였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언

▍1. 국가 차원의 지원 확대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지방 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키우는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수도권-비수도권 간 격차 문제를 풀어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2. 등록금 정책 현실화

이기정 한양대 총장은 “한국은 사립대 비중이 높은데 16년간 등록금이 동결되면서 인프라 투자와 우수 인재 영입이 어려워졌다”고 밝혔습니다. 등록금 현실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습니다.

▍3. 국제화 전략 강화

외국인 학생 유치, 국제 교수 채용, 글로벌 공동연구 확대 등 실질적인 국제화 노력이 필요합니다.

▍4. 연구 환경 개선

연구비 확대, 연구 윤리 강화, 질 높은 논문 작성 장려 등을 통해 연구 중심 대학으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맺으며: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THE 아시아 대학평가는 단순한 순위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연구 품질(30%), 연구 환경(28%), 교육 환경(24.5%), 산업(10%), 국제화(7.5%) 등 종합적인 지표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한국 대학들은 지금이야말로 체질을 바꿔야 할 시점입니다. 단순히 경쟁 순위를 걱정하기보다는, 미래 인재를 키우는 교육 시스템과 국제 연구의 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적 혁신이 필요합니다.

이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면, 한국 대학들은 다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속에서 빛날 수 있을 것입니다.